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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논쟁에서 지지 않는 방법-상대방이 아는 예를 들어라

작성자 : 의사소통센터작성일 : 2020-03-03 09:30:12조회수 : 2236

[3] 상대방이 아는 예를 들어라-서로 아는 사례의 구속력

개고기 논쟁에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반론은 왜 다른 고기는 되고 개고기는 안 되는가이다. 그러면 이에 대해 상대방은 개는 인간과 감정을 나누는 반려동물이지만 소는 반려동물이 아니므로 둘은 서로 다른 경우라고 반론할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 한국에서는 주인과 소가 깊이 교감하는 때도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가게 되면 소통이 불가한 상황이 닥친다.

반면에 예문으로 등장하는 인터뷰에서는 인도의 예를 들었다. 인도는 소를 신성한 가축으로 생각해 소고기를 먹지 않는 사실을 말한다. 자신들인 먹지 않는다고 해서 인도 사람들이 소고기를 먹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는 사실은 이미 상대방도 알고 있다. 이제부터 인도 사람들은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비난하지 않는데, 자신이 개고기를 먹는 한국 사람들을 비난하는 행위가 정당한지 설명해야 한다. 상대방은 이제 인도의 소라는 예에 갇혀 버렸다.

조금 아는 사람은 어렵게 설명하고 많이 아는 사람은 쉽게 이야기한다. 조금 아는 사람은 예를 들어 설명한다고 해도 듣는 이가 이해하기 어렵다. 조금 아는 사람은 이론만을 알고 있거나 현실에 적용하더라도 오로지 자신이 알고 있는 상황에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이 아는 사람은 이론을 누구에게 이야기하더라도 자신만이 알고 있는 사례가 아니라 상대방도 알고 있는 사례에 적용해서 설명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의견이 맞서는 논쟁에서도 마찬가지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자신이 잘 모르는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하는 주장에 관해서는 다른 사례를 이야기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그러나 자신도 알고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는 사례를 들어서 이야기하면, 왜 자신의 주장과 다른 결과가 생기는지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점을 해명하기 전에는 다른 논의로 넘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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